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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안부(처서處暑)

혜원 전진옥의시향기

by 혜원시인 2020. 8. 2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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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안부 처서(處暑)

 

               혜원 전진옥

 

높푸른 하늘에 흰구름
뭉실 뭉실 피어 흐르니
가을 소식을 알리나보다


그리운 안부처럼
가을날의 맑은 서정
참으로 키 크는 희망이야


비바람 지나간 자리
삶이 뿌리째 뽑혀
의지마저 상실당했을지라도


익어서 아름다운 가을!
우리의 삶도 익혀주려니
가을 오는 소리 반가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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