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원 전진옥 시인

세월 혜원 전진옥 자박자박 걸어온 세월 참 빠르기도 하여라 세월아 조금만 천천히 가다오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의미가 있어 스칠 것인데 어찌 무심히 흐르기만 하느냐 바람아 구름아 기약 없는 세월이라지만 내겐 아직도 미완성이 많단다.

혜원 전진옥의시향기 2017. 7. 30. 19:48

아슴히 몽환적인 저 꽃길이 왜 이리 좋을까요 꽃길 따라 걷노라면 내 하루도 다복해질 것 같아요 일상에 지친 피곤함도 그 어떤 사유의 기억들도 꽃바람 되어 유랑하듯 온 마음을 비워내고 싶은 날 아침이슬에 젖어든 맑은 꽃향기를 가득히 안고 하염없이 무작정 그대와 나 저 꽃길을 걷..

여행 에세이 2017. 7. 27. 10:18

너른 들녘에 흩뿌려진 하얀 소금꽃인 양 도라지꽃이 피어나 저리 무리 지어 어여쁘구나 쌉쌀한 미소 흘리는 도라지꽃의 미소처럼이나 그녀의 마음도 들바람 타고 하늘하늘 마음 한 자락 흘려본다.

▒.....꽃 &사진 2017. 7. 25. 18:56

아침안개 걷어올린 고택의 아침 풍경 왠지 모를 엄숙함이 느껴진다 켜켜이 눌러앉은 수많은 장독대가 그러하고 사계절 아름다움이 그러하니 찾는 이 또한 많은 명재고택 배롱꽃 피는 이 여름 한철 더없이 충만한 여행이어라 -논산 명재고택-

▒여행기록사진 2017. 7. 24. 14:25

꽃다발이 하도 예뻐서 그냥 시들어버리면 아깝기에 이리 고운 추억으로 남겨둡니다 두고두고 볼 수 있는 예쁜 장미 한 다발

▒.....소품사진 2017. 7. 19. 12:32

피는 꽃은 저리 한창 아름다운데 지는 꽃은 빗물의 무게마저도 견디지 못해 말없이 나투는 아름다운 선행 자신을 모두 떨궈낸다. BY/혜원 전진옥

여행 에세이 2017. 7. 18. 16:16

장독대 장독대만 보아도 고향 모습 선연하게 어머니 생각이 떠오른다 가족애가 듬뿍 담긴 어머니의 정성어린 손맛 정 깊은 세월도 익혀냈는데 꿈을 더듬으며 흘러 흘러 하염없이 노 저어간 세월은 장맛만 익히는게 아니더라 소롯이 여울져간 유년 시절 세월 품고 걸어온 뒤안길 추억도 ..

혜원 전진옥의시향기 2017. 7. 18. 12:12

추억의 비 혜원 전진옥 비 내리는 날 쉬이 젖어드는 건 마음이다 외로움이 손내밀면 차마 거절하지 못해 손잡고 말지 흐린 날만큼이나 울적하기도 하고 맑기도 한데 빗물은 토닥토닥 떨어져 개울을 이룬다 이런 날 내게 고여 드는 건 한 때 고왔던 추억이다 나는 지금 오랜 침묵을 깨고 ..

▒...비에 관한시 2017. 7. 17. 16:42

노을진 풍경이 참 예쁘다 그대들을 위해 하루도 수고했다며 저리 예쁜 햇무리 수 놓 고 가나보다 .

▒.... 일출일몰 2017. 7. 14. 17:33

혜원 전진옥의시향기 2017. 7. 14. 15:54

들꽃 혜원 전진옥 들길따라 걷다 보면 저리 선연한 들꽃이 피어나 어찌나 환희로워 보이는지 고운 숨결 풀어 꽃향기까지 흩날리니 이 또한 자비로움이야 순박한 꽃 너울 위로 바람이 스치고 가면 스르르 꽃잠도 깨이는 걸까 평화로운 들길에는 그저 청빈한 꽃무리들 마음도 평온함에 휩..

혜원 전진옥의시향기 2017. 7. 13. 18:18

참 예쁘다 뉘보라 저리 어여쁜가 꽃 속의 은밀한 수줍음 더함 없이 초연스럽다 내 사랑인 양.

▒.....꽃 &사진 2017. 7. 9. 1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