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월의 시
혜원 전진옥
내리는 빗소리를 듣는 시간
푸른 감성이 감돌아
비 오는 날을 노래해봅니다
대지는 흠뻑 젖어들고
나무는 싱그러움에 더욱 의연 하니
내일의 과목으로 우뚝 서겠지요
풍성한 여름날의 이야기는
저토록 아름다운 노래가 되어
풀 한 포기에도 의미를 새기고
나무 한그루에도
열매로 맺혀가는 의미를 담아
선홍빛으로 물들어 갈 때
우리의 시간도 선연하게
뜨거운 여름날을 딛고
갈빛으로 익어가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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