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원 전진옥 시인

찬비 맞으며 가을이 떠나가던 날 가을 배웅을 하고 돌아오는 나는 또다시 노래하리라 가슴 따뜻한 겨울이야기를 20. 11. 17 BY/가을 배웅/혜원 전진옥

여행 에세이 2020. 11. 24. 20:09

여행 에세이 2020. 11. 22. 17:01

선운사는 언제 가보아도 아름다움을 선사하니 발걸음 머물게 하여라 절마당 한가운데 까치밥으로 남은 홍시가 주렁 주렁 가을빛 붉히고 절 뒤꼍 사방으로 동백이 연붉게 피어 그리움을 노래하는지 처마 끝 풍경 소리 은은히 울려 퍼져 아침 고요를 깨우는데 늦가을 정취가 아쉽지만 그래도 우러러볼 여백 있으니 더없이 좋은 가을 서정이어라 선운사의 가을 /혜원 전진옥

여행 에세이 2020. 11. 17. 15:37

여행 에세이 2020. 11. 16. 23:43

시월의 노래 혜원 전진옥 시월에는 내가 나에게 자존감을 높여주며 쉼표 하나 찍어주는 것으로 나를 돌아보고 싶다 내 뒤안길도 참 멋지고 아름다운 스케치였어 그리 칭찬도 해주며 내 그림자 앞세워 걸어가는 거야 푸르름으로 가득했던 숲 겸허히 모두를 사르지만 자연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푸른 희망이고 기쁨이었어 이젠 안주하는 저 낙엽과 같이 나도 가장 가벼운 잎새가 되어 훨훨 날아 유랑하며 쉬어가자 또다시 희망하는 봄을 기약하며

여행 에세이 2020. 10. 31. 19:40

은행잎 엽서 혜원 전진옥 노오랗게 물든 은행잎이 내 그리움이었구나 그리움이 은행잎 엽서를 띄우고 나를 초대하였어 한없이 아름다운 너의 안부를 받아 읽고 내가 행복해서 웃던날 너의 가을 이야기 또한 내 그리움으로 물들어 고운 추억 불러오리라

여행 에세이 2020. 10. 28. 10:02

한여름 참 많이 더웠지? 코로나 때문에 마스크 쓰고 숨 막히는 여름이었을 거야 이제 여름 딛고 걸어 나와 참 예쁜 가을날을 선사하였구나 느린 우체통에 머물렀던 너에게 보낼 편지를 띄운다 아마도 두고두고 추억이 될거야 BY/어린이 모델 하은, 하율 20 08월에 관곡지에서

여행 에세이 2020. 10. 18. 18:26

삶이 저리 아름다울 수가 있을까 여름 딛고 건너온 가을 눈이 부시네 산같이 먼 그리움도 감동으로 다가서는 가을사랑 뉘라서 사랑하지 아니하랴 작은 기다림 끝에 눈물겨운 해후 길이 보이지 않는 곳에 길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네. 가을사랑/혜원 전진옥

여행 에세이 2020. 9. 16. 15:06

가을 오는 소리 혜원 전진옥 여름날을 배웅하고 가을 안부를 전하는 비가 내리나 봅니다 계절의 이야기는 참 맑은 가을이라며 가을꽃을 쓱 펼쳤는데요 그대 오는 소리에 나도 곱게 물들고파 맑은 생각 꽃 피워봅니다 여름 딛고 일어서는 가을날의 선물 더없이 반가우니까요.

여행 에세이 2020. 9. 4. 17:14

보랏빛 향기(시조) 혜원 전진옥 펼쳐진 솔밭 아래 연보랏빛 향연장 어울림 그 극치는 더없이 찬연하여 꽃향에 젖어든 마음 맑은 순정 펼치네 . . . 경북 상주 상오리 솔밭 아래 잔안개에 더욱 선연한 연보랏빛 그윽한 맥문동 꽃이 가을 소식을 안고 지금 한창 피었습니다 20. 08. 20

여행 에세이 2020. 8. 21. 20:12

여름 향기 혜원 전진옥 강아지 풀잎 사이로 쓰르라미 우는 소리가 문득 가을을 불러오나 보다 후끈한 열기에도 사랑이라는 짝을 만나 저리도 울어대는지 한아름 넘치는 사랑이 창공 하늘에 메아리 지며 여름날을 노래부를 때 내가 너인 듯 네가 나인 듯 단풍처럼 빨갛게 물들 수만 있다면 어찌 뜨거운 사랑 아니하랴

여행 에세이 2020. 8. 19. 15:24

걸어온 시간에 기대어 보면 내 안에 머물렀던 선연한 풍경들 한 폭의 그림으로 그려져 마음 벽에 걸리어 머물더니 그 그리움 끝에 보랏빛 꽃이 피었구나 . . . 경북 상주 맥문동 솔밭 장맛비에 맥문동 꽃이 드문드문 보랏빛 향연을 펼칩니다 20 08 01

여행 에세이 2020. 8. 4. 1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