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원 전진옥 시인

봄날은 가고 있어야 할 자리에 초하의 풍경 싱그러움이 여름을 노래한다 . . .

여행 에세이 2019. 7. 5. 15:29

오솔길 혜원 전진옥 싱그러움이 주렁주렁 숲 속 터널이 펼쳐진 조붓한 오솔길 그대와 손잡고 걸어도 좋을 키 높은 나무의 쉼 그늘 한 폭의 풍경화를 이루었네 하늘에 닿을듯한 나무는 마음도 멀쑥하게 늘려놓으니 설렘 딛고 하늘에 닿아볼까 푸른빛 한 줌 떠다가 눈가루처럼 뿌려볼까 우..

여행 에세이 2019. 5. 20. 17:44

사월입니다 혜원 전진옥 바람결도 살갑더니 어느새 꽃미소 아름다운 사월이 시작되었습니다 씨앗에서 움 돋는 푸른 생기는 날로 제 빛을 더할 텐데요 참으로 고마운 봄날의 약속 앙상하던 가로수 길목에도 꽃빛으로 길이 살아났어요 봄날에 초대받아 꿈 빚는 삶의 가치가 저토록 눈물겨..

여행 에세이 2019. 4. 1. 05:02

2월입니다 혜원 전진옥 새로운 달 2월 2월을 선물한 일월에게 감사하자 일월도 수고 많았다면 2월은 짧아서 아쉬운 달 더 많은 사랑으로 채워가자 더 많이 웃을 수 있는 일들로 조금은 여유롭게 행복을 그려가는 거야 그리고 그대와 나 우리 모두를 위해 따신 봄날을 노래해요

여행 에세이 2019. 2. 1. 12:29

일상을 여는 아침 차 한잔의 여유로움에서 좋은 아침을 열어봅니다 행복을 그리는 기쁨으로 아이스크림처럼 부드럽게 온유한 사랑이 흐르기를 그대와 나 일상 속으로 메아리저 달달하고 넉넉한 하루이기를 . . .

여행 에세이 2019. 1. 6. 23:41

함께 혜원 전진옥 올 한 해도 가슴 데우는 좋은 일들로 웃을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무언가를 이뤄가고 우리 함께라는 존재감만으로도 힘이 되었습니다 그대와 지나온 날들 따뜻한 마음 나눌 수 있어서 참 감사했습니다 새해에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서로를 사랑하는 그 마음으로 . . ...

여행 에세이 2018. 12. 25. 18:38

11월을 보내며 혜원 전진옥 찬바람과 함께 수북이 쌓여가는 갈잎 한없이 낮은 겸손으로 오롯이 내려놓는 갈무리 무르익어가는 것들에 대해 절로 감사가 느껴지는 것은 고난 뒤에 따르는 최선의 혼신이지 싶구나 어느새 코끝 찡한 겨울은 오고 첫눈도 내려 환희를 안겨주는데 좋은 분들과..

여행 에세이 2018. 11. 30. 17:53

가을 향연 혜원 전진옥 만추의 붉은 선혈 오롯이 나투는 모습에서 빈 여백이 참 좋습니다 한 계절을 건너가는 징검다리 또다시 봄을 기약하며 조용히 잠드는 침묵 이처럼 아름다운 단풍빛 선연함이 진정 가을 사랑인가 봅니다 . . . 가평의 가을

여행 에세이 2018. 11. 8. 16:00

가을로의 초대는 어딜 가나 북적이는 이파로 인해 발 디딜 틈 없이 꽉 찬 가을의 행렬 나 또한 그중에 한 명이긴 하지만 가을은 참 예쁜 스케치 가을로의 초대가 너무 행복했다 . . 남의섬의 가을

여행 에세이 2018. 11. 2. 06:40

11월에 접어들면서 기온이 뚝 떨어진 냉기 겨울이 찾아온 모양이다 시월의 마지막 날 퇴근길 찜빵 가게 앞 훈김 한아름이 어찌 그리 따뜻해 보이는지 온기가 그리울수록 쓸쓸함이 묻어난다는데 벌써 가을도 저물었나 보다 그래도 한해의 갈무리 갈색으로 곱게 물든 가을아 단풍 타는 냄..

여행 에세이 2018. 11. 1. 07:31

가을 노래 혜원 전진옥 땀 흘리며 지나온 날 엊그제 같은데 한해를 갈무리하는 가을 끝자락 갈색 잎들이 우수수 떨어집니다 빨갛게 수놓은 오색의 단풍 누구나 좋아하는 가을 풍경은 우리의 땀을 익혀주고 마음을 살찌우는 계절이지요 이토록 익어가는 절기에 상실감 드는 휑한 가을이..

여행 에세이 2018. 11. 1. 00:29

여름 끝자락 바다를 찾은 사람들 아쉬움을 풀어놓은 듯 아이들은 모래성을 쌓고 또 쌓은 모래성이 허물어져 가면 아이들 꿈도 쑥쑥 자라겠지 올 한 해의 여름도 저리 고운 추억으로 여울져 아슴히 멀어져 갈 테니 . . . BY/ 9.4일 을왕리 해변

여행 에세이 2018. 9. 12. 0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