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원 전진옥 시인

잡초가 꽃으로 보이고 꽃이 잡초로 보여도 아름다운 가을이 펼쳐졌습니다

혜원 전진옥의시향기 2020. 8. 30. 20:33

봉숭아 혜원 전진옥 장독대 모퉁이에 어머니의 사랑꽃 봉숭아 맨드라미 아직도 선연한 모습 가슴에 아로새긴 고운 추억은 아슴히 피어오르는데 풍성했던 옛이야기 흐른 시간의 의미를 담고 고향 서정을 노래하는지 옛 향수에 메아리 진 푸른 날의 따뜻한 회후 지금 새록새록 곱구나

혜원 전진옥의시향기 2020. 8. 30. 16:56

가을 안부 처서(處暑) 혜원 전진옥 높푸른 하늘에 흰구름 뭉실 뭉실 피어 흐르니 가을 소식을 알리나보다 그리운 안부처럼 가을날의 맑은 서정 참으로 키 크는 희망이야 비바람 지나간 자리 삶이 뿌리째 뽑혀 의지마저 상실당했을지라도 익어서 아름다운 가을! 우리의 삶도 익혀주려니 가을 오는 소리 반가워라

혜원 전진옥의시향기 2020. 8. 23. 16:16

연꽃 혜원 전진옥 눈부신 님이여 본래의 진흙 밭을 떠나잖은 저 고운 님이여 그 빛 더욱 부시고 영겁의 바람 햇살과 같이 그 한량 헤일 수 없나니 허다한 그대들 절망 딛고 교훈 삼아 기쁨 얻도다.

혜원 전진옥의시향기 2020. 8. 22. 18:37

입추(立秋) 혜원 전진옥 연일 내리는 빗소리만 듣다가 매미의 청량한 노랫소리가 어찌나 반갑게 들려오는지 어느새 가을로 접어드는 선홍빛 물드는 반가운 해후 절기상 입추(立秋)입니다 시름에 찬 꽃의 일기도 오늘따라 하늘하늘 어찌나 해맑아 보이는지요 이 모두를 잠재우는 째깍이는 시간의 흐름은 사랑의 메아리인가 봅니다 세월의 수레는 밀지 않아도 보내고 맞이하는 안부인 양 멋진 가을날을 불러오니까요

혜원 전진옥의시향기 2020. 8. 7. 17:40

팔월의 시 혜원 전진옥 내리는 빗소리를 듣는 시간 푸른 감성이 감돌아 비 오는 날을 노래해봅니다 대지는 흠뻑 젖어들고 나무는 싱그러움에 더욱 의연 하니 내일의 과목으로 우뚝 서겠지요 풍성한 여름날의 이야기는 저토록 아름다운 노래가 되어 풀 한 포기에도 의미를 새기고 나무 한그루에도 열매로 맺혀가는 의미를 담아 선홍빛으로 물들어 갈 때 우리의 시간도 선연하게 뜨거운 여름날을 딛고 갈빛으로 익어가리라 봅니다.

혜원 전진옥의시향기 2020. 7. 30. 19:06

너에게 띄우는 편지 혜원 전진옥 너는 언제나 싱그러운 나무처럼 늘 푸르렀으면 좋겠다 구름 낀 날이어도 비가 내리는 날이어도 세찬 바람이 불더라도 의연히 서있는 사철 푸른 나무라면 더없이 좋겠지 바람이 흔들고 갈지라도 내일의 과목으로 우뚝 서 있을 테니

혜원 전진옥의시향기 2020. 7. 18. 18:01

혜원 전진옥의시향기 2020. 7. 13. 19:05

해바라기 사랑 혜원 전진옥 꽃길 따라 걷는 길에 푸른 바람이 휴식이 되는 오후 임의 미소를 읽다 보니 나는 임을 노래하고 임은 행복을 선사하니 기쁨이 메아리져 나도 함께 웃습니다 . . . 안성 팝랜드의 오후

혜원 전진옥의시향기 2020. 7. 6. 17:08

유월의 시 ☞시선집중 뉴스 보기 ttp://sisunnews.kr/m/view.jsp?ncd=22332 6월에 시인을 만나다. 유월에는 시인 전진옥 6월에 시인을 만나다. 유월에는 시인 전진옥... sisunnews.kr 유월에는 혜원 전진옥 유월의 바람은 더 푸르르고 싱그러운 하늘빛 파아란 웃음 같아 이렇게 이채로운 살랑 부는 초록 바람에 마음도 헹궈보는 거야 내 고운 사람아! 마음에 흐르는 근심 걱정 세월 자락에 흘려보내고 날마다 걸어가는 일상 구름과 같이 흘러 흘러 심안을 열어 나래를 펴자 후끈한 열기 속에서도 의연한 나무와 같이 늘 푸른 날을 노래하며

혜원 전진옥의시향기 2020. 5. 31. 21:29

보랏빛 향기(시조) 혜원 전진옥 등나무 꽃그늘에 내 임의 향기인가 꽃향기 은은하니 마음에 스민 향내 보랏빛 연심이던가 내 마음 물들이네

혜원 전진옥의시향기 2020. 5. 19. 16:45

빗소리(시조) 혜원 전진옥 소롯이 비가 내려 생각도 젖고 젖어 내 마음 우산 들고 길 따라나섰더니 그리움 부르는 봄비 내 마음에 내리네 봄비(시조) 혜원 전진옥 봄비에 꿈 키우는 연초록 푸른 노래 한줄기 빗방울에 녹음성 푸르러니 길 따라 나선 내 마음 청정하니 맑아라

혜원 전진옥의시향기 2020. 5. 15. 19:42